트럼프 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경경비를 책임지는 관리들로부터 요청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내가 국경지역을 방문하길) 희망하고 있다. 국경 순찰대와 이민세관단속국(ICE) 사람들도 내가 그러길 바라고 있다"며 "나는 그들에게 빚진 것 같다. 그들은 훌륭한 분들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언제 국경지역을 방문할지 묻는 질문에 "몇 주안에 방문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남부 국경지역 방문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 정책에 대해 반대 행보를 본격화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온정적인 이민 정책으로 남부 국경 지역에서 혼란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선 노골적인 반(反)이민 정책을 펼쳐 온 전임 트럼프 대통령 퇴임 이후 바이든 행정부의 친이민 기조 기대로 남부 국경에 몰려드는 이민자가 많아지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보호자 비동반 미성년자가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5일 첫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멕시코와의 국경지역에 이민자들이 몰려들고 있는 현상에 대해 자신은 인도적인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트럼프의 정책을 철회한 것을 사과할 뜻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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