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인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과 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 등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서 회장은 정오께 빈소에 도착했다. 2015년 농심 창립 50주년을 맞아 라면 조각상을 선물하는 등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신준호 회장은 오후 2시20분께 빈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상윤 농심 전 부회장도 고인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했다. 오뚜기 함영준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허연수 GS리테일 대표, 이건영 대한제분 대표 등의 화환도 속속 도착했다.
고인은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1922~2020) 회장 둘째 동생이다. 형인 신 회장과 갈등이 생기자 1965년 롯데그룹을 떠나 롯데공업을 세웠다. 그해 계열분리해 농심을 설립한 후 '신라면' '짜파게티' '새우깡' 등을 개발했다. 농심과 롯데그룹이 반세기 동안 이어진 갈등을 풀지 관심사다. 생전 신춘호 회장은 선친 제사에 불참하고, 지난해 신격호 회장 빈소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당시 아들인 신동원·신동윤 부회장이 빈소를 지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