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한미일 안보실장회의…美 대북정책 결론 논의"(종합)

기사등록 2021/03/24 08:20:05 최종수정 2021/03/24 08:24:58

北 주말 미사일 활동에 "정상적 활동 범주 내"

[평양=AP/뉴시스]북한 조선중앙통신이 7일 공개한 사진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6일 평양에서 막을 내린 시·군 당책임비서 강습회 폐강사를 하고 있다. 김정은 총비서는 시·군 당책임비서들의 책임과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2021.03.07.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조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진행해온 대북 정책 재검토와 관련해 다음 주 워싱턴DC에서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진행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닛케이와 워싱턴포스트(WP),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가 23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진행해 온 대북 정책 재검토 결론과 맞물려 있다. 한 차례 삼자 회의와 두 차례 양자 회의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재검토 마무리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언론들은 이날 북한이 지난 주말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WP는 "주말 동안의 (미사일) 시험은 새로운 미 행정부에 대한 도발에 가깝다"라고 전했다.

한 미 당국자는 "북한은 미 행정부에 메시지를 보내고 싶을 때 익숙한 '도발 메뉴'를 보유했다"라고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런 맥락에서 이번 미사일 시험 발사를 "정상적인 활동의 범주 안에 있다"라고 평가했다고 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톱다운' 방식으로 추진된 대북 정책 재검토를 진행해 왔다. 이 기간 행정부 내에선 북한을 상대로 메시지 '톤 다운' 기조를 유지하자는 합의가 이뤄졌다고 알려져 있다.

미 행정부는 아울러 지난달부터 북한에 여러 경로로 접촉을 타진한 상황이다. 그러나 설리번 보좌관은 전날 MSNBC 인터뷰에서 "아직 외교 채널을 통해 그들(북한)에게 연락을 받지 못했다"라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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