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자유투어 지분 79.81% 약 63억원에 인수
매각 불투명…'청산 수순' 시각 지배적
22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모두투어는 5일 이사회를 열어 9개 연결 종속회사 중 하나인 자유투어 보유 지분 1200만 주를 연내에 모두 팔기로 의결했다.
모두투어는 앞서 2015년 법정관리 중이던 자유투어 지분 79.81%를 약 63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매각 결정은 코로나19 사태로 처한 경영난에서 벗어나기 위한 모두투어의 구조조정 일환으로 추진된다.
모두투어는 주된 사업인 해외여행 패키지 판매가 코로냐19 팬더믹 여파로 전무하다시피 하면서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등을 단행해 인원을 감축했다. 남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유무급 휴직을 병행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두투어의 자유투어 매각은 생존에 급급한 현재의 여행업계 상황에서는 불가능하다"며 "업계에서는 사실상 청산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자유투어는 브랜드 가치는 있는 만큼 저가 매각 시 인수자가 등장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