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수치 고문 만나 DJ 떠올랐다…할 수 있는 방법 찾겠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얀마의 죄 없는 시민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정 총리는 "피 흘리며 쓰러진 시민들을 보며 삭혀지지 않은 41년 전 광주의 아픈 기억이 되살아난다"며 "불의에 저항하는 용기가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양심이 죄일 순 없다"고 했다.
이어 "3년 전 국회의장 시절 미얀마를 공식 방문했을 때 수치 국가 고문과 만난 적이 있다"며 "한국의 민주주의와 투쟁의 역사를 얘기하는 동안 수치 고문의 온화하지만 성성한 눈빛에서 역경과 고초를 이겨 낸 고 김대중 대통령님이 떠올랐다"고 돌이켰다.
아울러 "문득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며 '하루에는 밤이 있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하루의 전부가 밤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라는 김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미얀마 국민의 열망을 성원한다"며 "광주시민이 흘렸던 눈물을 함께 닦아주며 힘을 보탰던 세계인들처럼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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