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와 백신 접종 간의 경주…가능한 대로 접종해야"
美, 존슨앤드존슨 백신 승인 시 공급량 증가 기대
미국의 코로나19 방역 책임자인 파우치 소장은 25일(현지시간) N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이 저마다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 "가능한 대로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고 강조했다.
그는 "이 건 바이러스와 사람들에게 백신을 놓는 일과의 경주"라면서 "백신 접종이 오래 걸릴수록 바이러스가 변이나 변형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미 제약업체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미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중이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조만간 존슨앤드존슨(얀슨) 백신을 추가로 승인할 전망이다.
파우치 소장은 "2종을 확보한 것도 좋지만 3종은 당연히 더 좋다"며 "더 많은 선택지가 있을수록 좋다. 백신 공급량을 늘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화이자, 모더나 백신(1인당 2회 접종)의 예방 효과는 95% 수준이다. 존슨앤드존슨 백신의 전반적 효능은 이보다 낮은 66% 정도지만, 한 번만 접종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다.
파우치 소장은 효능이 조금 더 좋은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맞기 위해 기다리느라 존슨앤드존슨 백신 접종을 보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건 당국이 변이 코로나를 항상 우려하고 있다며 "백신이 변이에는 효과가 덜할 수도 있다고 할지라도 여전히 중증을 막는 데 좋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변이 코로나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백신을 맞아야 하는 이유를 더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러스는 자기복제할 기회를 주지 않는 한 변형될 수 없다"고 했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 접종과 함께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공중 보건 조치를 계속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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