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질본의 휘하 보건통계전국센터가 작성한 보고서에서 전문가들은 코로나 19가 이 같은 수명 감소를 초래한 중대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상반기 미 기대수명은 77.8세로 십여 년 전 2006년 치와 비슷한 것이다. 코로나 19가 창궐하기 전 미국도 세계 대부분의 나라처럼 지난 40년 간 기대수명이 증가하는 추세였다.
다만 미국은 선진국 중 그 증가 속도가 가장 느리고 또 유일하게 드물지만 가끔씩 거꾸로 줄어드는 기대수명 역행 현상을 연출했다.
2020년 이전 2014년부터 2017년 사이에 미 기대수명이 0.33년 줄어들었다고 CNN은 지적하고 있다. 미국서 이 시기를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과다복용 '풍토 유행병(에피데믹)' 기간으로 칭하는데 코로나 19 '팬데믹(세계적 유행병)' 전에 커다란 사회 문제였다.
미국 마약하면 대도시 거주 흑인이 연상되지만 미 기대수명 역행 감소를 초래한 오피오이드 풍토병은 농촌 거주 백인들이 주요 환자 및 사망자였다. 강경 보수주의를 신봉하는 인구층과 겹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의 퇴치를 위해 힘을 모으던 중 코로나 19가 터지고 만 것이다.
한편 장수 국가인 한국은 2010년에 미국의 기대수명을 추월했으며 지난해 83.3세로 국민들이 평균적으로 미국보다 6세 가깝게 많이 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성은 80.3세, 여성은 86.3세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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