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판정 14명, 다른 기숙시설로 이송 뒤 가족 인계
음성·양성 경계 12명, 별도의 공간에 격리…추가 검사
양성 100명…해당지역 생활치료시설로 이송 뒤 치료
27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광산구 운남동 광주TCS국제학교에서 학생 97명·교직원 22명·교인 16명 등 135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벌여 이 중 10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5명 중 14명은 최종 음성, 12명은 양성·음성 경계, 9명은 검사 중이다.
방역당국은 소독 작업 뒤 음성 판정을 받은 14명에 대해 분리 조치를 결정하고 우선 장덕동 광주TCS국제학교 기숙사로 옮겼다.
우선 기숙사에서 휴식을 취하게 한 뒤 이날 오전 가족에게 인계해 자가격리 조치 한다.
양성·음성 경계에 있는 12명은 운남동 광주TCS국제학교 건물 교육관 2~3층 숙박시설로 분산·격리 조치했으며 추가 검사를 할 방침이어서 추가 감염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학교 건물 내부에 있는 확진자 100명도 학교 건물 내부에 대기시키고 연고지에 따른 생활치료시설로 옮겨 치료할 계획이다.
광주 TCS국제학교는 '한국 다음 세대 살리기 운동본부(IM선교회)'가 선교사 양성을 위해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 시설이다.
이달 18일부터 전국 각지에서 온 학생·교직원 122명이 합숙 교육을 받았다. 광주시민 중 TCS국제학교 입소자는 최소 1년에서 최대 4년으로 잠정 파악됐다.
시 방역당국은 밀집·밀접·밀폐된 공간에서 학생·교직원들이 집단 생활을 하다 대규모 감염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정밀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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