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세계 최고기록 40분 경신
34살의 의료 종사자인 반덴도르프는 이날 프랑스 북부 와트렐로스에서 목까지 얼음더미 속에 파묻혀 종전 최고 기록을 40분이나 깼다.
그는 자신이 "'공상의 상태'에 빠질 수 있도록 상상과 집중에 기초한 신경 인식 기술을 이용해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도록 훈련했다"고 말했다. 약 50명이 지켜보는 앞에서 새 최고 기록을 수립한 반덴도르프는 "우리가 훈련하고, 우리의 모든 것을 바친다면, 우리는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결과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얼음처럼 차가운 500ℓ 자쿠지(기포를 발생시키는 욕조) 속에 앉아 있거나 프랑스 샤모니의 스키장 눈 속에 파묻혀 지내며 훈련해 왔다.
반덴도르프는 2년 전 어거스틴이라는 이름의 4살 여자아이가 뇌종양으로 숨진 후 자신의 도전을 통해 모금한 돈을 와트렐로스에 설립된 원더 어거스틴 협회에 기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협회의 스티브 드 마토스 대표는 "로맹이 얼음 속에 들어 있는 1분마다 누구든 1유로(1347원)씩 기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덴도르프는 오거스틴이 숨지기 며칠 전에 그녀를 만났었다. 그는 암 투병 중인 아이들에게 "항상 희망을 가지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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