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구의역 참사에 "걔가 조금 신경 썼으면" 논란
정의당 "과거 발언 뉘우치고 모든 김군들에게 사과하라"
정의당 장혜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김군의 죽음이 정말로 그저 위탁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이냐. 정말로 김군이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냐"며 "정말로 그렇게 말할 수 있느냐. 부끄럽지도 않으냐"고 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변 후보자에게 촉구한다. 본인의 잘못된 과거 발언에 대해 뉘우치고 국민 앞에 진정성 있게 사과하라"며 "오늘도 어딘가에서 위험과 죽음을 무릅쓰고 위태롭게 일하고 있는 모든 김군들에게 진심을 담아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우리 사회의 무수한 김군들을 지킬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차가운 국회 본청 앞 농성장에 외롭게 멈춰서있는 지금, 위험의 외주화와 구조적 재난을 개인의 실수로 치부하는 변 후보자의 안일하고 부당한 현실인식에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를 두고 변 후보자가 청문회도 열리기 전부터 정의당 '데스노트'에 이름을 올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데스노트'는 문재인 정부에서 정의당이 부적격 판정을 내린 인물마다 낙마를 거듭해 붙은 이름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총체적인 시스템 부실이 초래한 인재 참사를 두고 업체 직원이 실수로 사망한 것으로 치부하는 등 희생자를 모욕하는 발언을 한 것"(김은혜 대변인)이라며 변 후보자를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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