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코스피, 개인 매수에 또 최고치…코스닥도 상승

기사등록 2020/12/18 16:21:41

코스피 2772선 마감…개인 3906억 순매수

코스닥 746.06 상승 마감…"전형적인 강세장"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2770.43)보다 1.75포인트(0.06%) 오른 2772.18에 마감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44.04)보다 3.20포인트(0.34%) 오른 947.24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93.3원)보다 6.4원 내린 1099.7원에 마감했다. 2020.12.1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코스피가 18일 하루 만에 반등하더니 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기관과 외인의 매도세에도 개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2772선에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770.43)보다 1.75포인트(0.06%) 오른 2772.18에 마감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수는 0.52포인트(0.02%) 오른 2770.95에 출발한 뒤 한때 하락전환하기도 했지만 오후께 접어들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지난 16일 최고치(2771.79)를 경신하더니 다음달 하락 전환했다. 하지만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다시 반등하면서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906억원어치를 나홀로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42억원, 1525억원을 순매도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저금리에 투자할 곳이 없다고 느낀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수 열기가 여전히 뜨거운 것 같다"며 "이전에는 국내 강세 종목은 반도체 하나였다면 이제 배터리와 인터넷, 바이오 등 새로운 축이 생겨나면서 성장성에 대한 기대와 믿음이 증시를 뒷받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센터장은 "연말이 되면서 기관이나 외국인들이 이익실현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소강상태가 될 수 있다"며 "주가가 많이 오른데다 주식 비중도 높은 상태라 이를 줄이려는 시도도 있어 순매도하면, 오후 쯤에는 개인들이 매수하는 식으로 증시가 다시 오르고 있다. 전형적인 강세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7.14%)와 건설업(2.51%), 의약품(1.60%), 비금속광물(1.52%) 등은 상승했다. 반면 기계(-1.57%), 의료정밀(-0.48%), 전기전자(-0.44%), 음식료품(-0.1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0.41%) 내린 7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1.93%), NAVER(-0.88%), SK하이닉스(-0.84%), 현대차(-0.79%), 카카오(-0.54%) 등도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1.28%), 기아차(0.32%), 삼성SDI(0.18%)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57.06)보다 11.00포인트(1.45%) 내린 746.06에 마감했다. 지수는 4.51% 내린 722.91에 출발해 하락폭을 지속 줄였다.

코스닥도 이날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944.04)보다 3.20포인트(0.34%)오른 947.24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77인트(0.19%) 오른 945.81에 출발한 뒤 0.05%미만 상승률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은 기관의 나홀로 매도세와 달리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상승했다. 기관이 693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19억원, 404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2.58%)와 셀트리온제약(3.63%), 케이엠더블유(0.13%)가 일제히 올랐다. 반면 이를 제외한 알테오젠(-2.51%), SK머터리얼즈(-2.50%), 씨젠(-1.60%), 펄어비스(-0.99%) 등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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