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는 18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열린 '더 베스트 국제축구연맹(FIFA) 풋볼 어워즈 2020'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개인 첫 번째 수상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독일축구협회 컵대회(DFB포칼), 챔피언스리그에서 총 55골을 터뜨리며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3개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리그에서 34골, DFB포칼에서 6골, 챔피언스리그에서 15골을 기록하며 신들린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분데스리가에선 세 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2005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레반도프스키가 한 시즌에 50골 이상 넣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발롱도르 시상이 취소됐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이 상을 양분했던 메시와 호날두를 따돌렸다. 투표에서 호날두가 2위, 메시가 3위를 차지했다.
둘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이 상을 나란히 5회씩 수상했다. 2018년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한 차례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다시 메시가 주인공이 됐다.
유럽을 주름잡는 공격수로 활약한 레반도프스키는 오랜 침묵을 깨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레반도프스키와 메시, 호날두는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나란히 자리했다.
골키퍼 알리송을 비롯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반 다이크, 티아고 알칸타라까지 리버풀 선수 4명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알폰소 데이비스, 요주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가 세계 최고 선수 11명에 포함됐다.
레반도프스키의 팀 동료 마누엘 노이어는 올해의 골키퍼상을 수상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리버풀을 30년 만에 우승으로 이끈 위르겐 클롭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여자 올해의 선수상은 루시 브론즈(맨체스터 시티)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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