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최초 FIFA 푸스카스상 수상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더 베스트 풋볼 FIFA 어워즈에서 푸스카스상을 받았다.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플라멩구)와 최종 후보에 오른 손흥민은 팬(50%)과 전문가(50%) 투표에서 두 선수를 제쳤다.
헝가리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축구 전설 페렌츠 푸스카스의 이름을 딴 이 상은 2009년 제정됐다. 한국 선수의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7일 번리전 골로 영예를 안았다. 당시 손흥민은 상대 수비 6명을 제치고 70m 가량을 단독 질주,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수상 후 FIFA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앞서 여러 번 말했지만 공을 잡은 뒤 패스할 곳을 찾았지만 마땅치 않았다. 그래서 드리블 시도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골이 나왔다. 놀러왔다"고 회상했다.
이에 활짝 웃으며 "아니다"고 손사래 친 손흥민은 "동료들이 있었기에 좋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손흥민은 또 "득점 후 대단한 골이라 것은 몰랐는데 다시 보고 깨달았다. '특별한 골이었구나', '꽤 먼 거리를 달려왔고, 주변에 선수들이 많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미소를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