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야당, 카스트제도 정의 요구 비폭력불복종 운동 돌입 발표

기사등록 2020/10/05 17:53:09

마하트마 간디가 독립투쟁 때 사용했던 투쟁 방식

최하층 계급 19살 여성 집단성폭행 살해 항의

[뉴델리(인도)=AP/뉴시스]인도 뉴델리에서 4일 카스트 제도의 최하층 계급인 달리트에 속한 19살 여성이 상위 카스트의 남성 4명에게 집단 성폭행당한 후 살해된 사건에 항의하는 여성들의 시위가 열리고 있다. 인도 야당 의회당이 5일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하트라스에서 상위 카스트의 남성 4명에게 집단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된 것으로 알려진 19세의 달리트 소녀 마니샤 발미키에 대한 정의를 요구하는 '사티아그라하'(마하트마 간디가 시작한 비폭력 불복종 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0.10.5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인도 야당 의회당이 5일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하트라스에서 상위 카스트의 남성 4명에게 집단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된 것으로 알려진 19세의 달리트 소녀 마니샤 발미키에 대한 정의를 요구하는 '사티아그라하'(마하트마 간디가 시작한 비폭력 불복종 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우타르프라데시주 의회당 위원회의 KC 베누고팔은 "주 정부의 잔혹하고 자의적인 행동에 반대하며 희생자와 가족을 위한 정의를 요구하는 침묵의 농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사티아그라하는 인도의 독립 투쟁 기간 동안 마하트마 간디가 대중화한 소극적인 정치적 저항의 한 형태를 말한다. 그것은 농성, 행진, 그리고 다른 형태의 비폭력 시위를 포함한다.

상류층 카스트 멤버 4명에게 집단 성폭행당한 뒤 숨진 발미키 사건은 전국적으로 분노를 불러일으켰고 카스트에 기반한 잔학 행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우타르프라데시주 경찰은 그녀의 사건을 크게 잘못 처리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요기 아디탸나트 주 수석장관은 야당 지도자들과 언론이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게 막아 많은 비난을 받았다.

인도 언론들은 아디탸나트 장관이 이 사건의 진상을 낱낱이 파헤치라는 압력이 거세지자 연방 정부에 수사를 떠넘겼다.

베누고팔은 PTI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당국이 가족에게 알리지 않고 가족들의 동의조차 구하지 않은 채 시신을 화장해 정의와 존엄성이 거부됐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5일 예정된 연좌시위에 연방 의회 및 주 의회 의원들 및 기타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과거 불가촉천민으로 불리던 달리트는 인도의 카스트 제도에서 최하층 계급이다. 달리트를 보호하기 위한 새 법률들이 제정됐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차별에 시달리고 있으며 특히 달리트 여성들은 성폭행 같은 강력범죄에 취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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