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규모 총 9.8억…3~5개국 추가 수출 협의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안심밴드 10만 개를 수출한다고 20일 밝혔다. 수출 규모는 총 9억8000만 원이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가 KT 측에 안심밴드 구매를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현재까지 5만 개가 배송 완료됐으며, 나머지 5만 개는 추후 배송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 등을 통해 3~5개국과도 안심밴드 수출을 협의 중이다.
안심밴드는 격리지를 무단 이탈하거나 확인 전화를 받지 않는 등 자가격리 지침 위반자에 한해 본인의 동의를 받아 착용토록 하는 정보통신기술(IT) 기반의 방역관리기기다. 일정 거리를 이탈하거나 안심밴드를 훼손·절단하게 되면 전담 공무원에게 자동으로 통보돼 위치를 확인하게 되며, 확인 불응 시 경찰의 추적이 이뤄진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자가격리 기간 무단이탈이 종종 발생해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4월 27일 안심밴드를 도입했는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10만 개 구매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그간 창의적인 방역 제도로 평가받은 생활치료센터나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 외에 안심밴드, 자가격리 앱과 같은 기기도 방역의 새로운 모델로서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며 "안심밴드 수출을 통해 국내 방역 성공의 경험이 다른 나라의 방역체계 강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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