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모태펀드 1차 출자사업 2.5조 선정

기사등록 2020/04/28 12:00:00

8개부처 2020년 모태펀드 1차 출자사업

【서울=뉴시스】 중소벤처기업부 이미지 (사진 =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서울=뉴시스] 표주연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교육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고용노동부 등 8개 부처와 함께 2020년 모태펀드 1차 출자사업의 자펀드 선정을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1차 사업은 1조841억원을 출자해 81개 펀드 2조4798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선정했다. 당초 결성 목표 2조2225억원의 112%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해 1년 동안 모태펀드가 출자해 선정한 2조4130억원을 이미 뛰어넘는 수치이다.

또 창업초기 이후 후속성장 단계에 대규모 자금 공급이 가능한 1000억원 이상의 중대형 펀드도 4개5860억원 조성됐다. 올해 본격 가동되는 K-유니콘 프로젝트와 연계해 유니콘 성장단계에 있는 도약·성장기 기업에 원활한 자금 공급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처별로 보면 중기부는 ’스타트업‘ 분야에 38개 펀드 7451억원, ’점프업‘ 분야에 13개 펀드 1조2725억원을 선정했다. 스타트업 분야는 창업초기펀드 4614억원, 청년창업펀드 1112억원, 소재부품장비펀드 500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점프업 분야는 DNA+BIG3(시스템,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의 BIG3 신산업 분야) 혁신성장펀드 5360억원, 스케일업펀드 3250억원, M&A펀드 4115억원을 선정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점프업 분야는 당초 결성목표인 9500억원 보다 3225억원 초과한 민간자금이 매칭돼 재정 효율성도 확보했다. 소재부품장비펀드의 경우 모태펀드 내에 별도 계정을 설치한 이후 처음 조성되는 펀드임에도 불구하고, 경쟁률이 10.9대 1을 기록해 1차 정시사업 전체 분야에서 가장 높았다.

관광·스포츠, 실감콘텐츠, 환경, 해양, 국토, 교육 등 특정분야 투자 전문펀드도 총 4622억원이 조성된다. 문체부 소관의 문화콘텐츠, 영화, 관광, 스포츠 분야는 17개 펀드 3364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게임·애니메이션·모험콘텐츠·한국영화 등 콘텐츠 전문 펀드는 13개 2832억원을 선정했다. 관광 벤처기업·프로젝트 투자 목적의 관광펀드는 3개432억원이 선정됐다. 스포츠 용품 기업 등에 대한 투자를 위한 스포츠 펀드는 1개 100억원이 조성된다.

과기정통부는 5G시대 핵심 서비스이자 코로나19 이후 경제·사회적 비대면(Untact)으로 성장성이 주목되는 VR(가상현실)·AR(증강현실)·홀로그램 등 실감콘텐츠 분야 중소·벤처기업에 초기투자와 성장지원(scale-up)을 목표로 총 321억원 규모 디지털콘텐츠 펀드 2개를 선정했다.

환경부 주도로 미래 혁신 녹색기술·산업, 미세먼지 배출저감 등 환경분야에 투자하는 펀드도 2개 354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해수부는 첨단해양장비·해양레저관광·스마트 해상물류 등 해양 신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금번에 선정된 1개 155억원 규모를 포함해 올해 총 2개 약 3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토지·건축·도로·물류 등 관련된 중소·벤처기업 투자 펀드를 1개 170억원 조성한다.

교육부는 교수·대학원생 등 대학발 창업을 지원하는 대학창업펀드를 6개 200억원 선정했다. 고용부는 (예비)사회적기업 등 사회적경제기업에 투자하는 사회적기업 펀드를 1개 58억원 선정했다.

중기부는 이번에 선정된 펀드에 대해 코로나19로 일부 위축된 투자심리를 만회하는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벤처투자 이영민 대표는 “이번에 조성되는 문화콘텐츠, 실감콘텐츠, 환경, 해양, 국토,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섹터펀드들이 코로나19 이후에 변화되는 환경에서 우리 산업의 다양성을 더하고, 다방면에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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