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vs 김성곤 지지율 격차 15.5%…오차범위 밖
30대, 김성곤 지지…나머지 연령대서 태영호 앞서
후보 선택 요인 47.4%가 '소속 정당'…지지층 결집
강남갑 정당 지지도는 통합당 49.3%, 민주당 33.3%
비례 미래한국 43.1%, 더시민19.7%, 열린당 11.1%
9일 뉴시스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서울 강남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12명을 대상으로 지난 6~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태 후보는 52.3%, 김 후보는 36.8%의 지지율을 기록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격차는 15.5%포인트로 오차범위(±4.3%포인트) 밖에서 태 후보가 앞섰다.
정동희 민생당 후보는 1.9%, 김정훈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는 1.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3.9%,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3%였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응답자 56.3%가 태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점쳤고, 33.1%는 김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선 가능성에서 두 후보 격차는 23.2%로 지지율 격차보다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김 후보의 지지세가 높은 반면, 나머지 연령층에서는 태후보의 지지세가 더 강했다.
40대에서 54.1%가 태 후보, 42.6%가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50대도 52.3%가 태 후보를, 40.7%가 김 후보를 지지했다. 60세 이상은 65.7%가 태 후보를 지지했고, 22.5%는 김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30대에서는 45.7%가 김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30대의 43.0%는 태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만 18~29세에서는 46.8%가 태 후보를, 33.1%가 김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 선택 요인과 관련해서는 '소속 정당'이라는 응답이 47.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정책 및 공약' 19.8%, '능력과 경력' 17.0%, '청렴성' 7.7%, '당선 가능성' 4.1%순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0%였다.
두 후보 모두 '소속 정당'을 보고 선택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김 후보의 경우 49%가 '소속 정당' 때문에 지지한다고 응답했으며, '능력과 경력' 18.4%, '정책 및 공약' 18.2%, '청렴성' 9.5%, '당선 가능성' 3.5% 순이었다.
태 후보의 경우 50.6%가 '소속 정당' 때문에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정책 및 공약' 20.2%, '능력과 경력' 16.1%, '청렴성' 5.7%, '당선 가능성' 4.7% 순으로 나타났다.
강남갑 정당 지지도는 미래통합당 49.3%, 더불어민주당 33.3%, 국민의당 4.2%, 정의당 2.0%, 우리공화당 1.5%, 민생당 1.4%, 기타정당 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도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4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더불어시민당 19.7%, 열린민주당 11.1%, 국민의당 7.0%, 정의당 2.7%, 우리공화당 2.0%, 민생당 1.6% 순이었다.
두 후보의 지지율은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보수 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태 후보를 중심으로, 진보 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김 후보를 중심으로 결집한 결과로 풀이된다.
강남갑 주민의 선거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3.5%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했으며, 10.7%는 '가급적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와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각각 2.5%, 1.6%에 그쳤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다. 2020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림 가중(Rim Weight)을 이용해 가중치를 적용했고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됐다. 유선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 프레임과 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프레임 표집틀을 통한 유선(40%)·무선(60%)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3.5%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