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콜센터' 수도권 확산…의정부 거주자도 첫 확진 판정(종합2보)

기사등록 2020/03/10 20:17:02 최종수정 2020/03/10 20:39:25

의정부 첫 확진자...미용실, 식당 제외하고 마스크 착용 확인

[서울=뉴시스]10일(한국시간) 오후 기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환자가 11만명을 넘기고 4024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의정부=뉴시스]송주현 이호진 기자 = 서울 구로구 한 보험회사 콜센터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의 여파로 경기 의정부시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다.

의정부시는 10일 신곡동에 거주하는 51세 여성 A씨가 코로나19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신곡동에 거주하는 51세 여성이 코로나19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현재 자택에서 격리 중으로 최종 확진 판정이 나면 병상을 배정받아 이송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차 검사 결과에서도 해당 여성은 양성 판정을 받아 의정부시 첫번째 확진자가 됐다.

이 여성은 전날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구로구의 보험회사 콜센터 직원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직장 동료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지난 9일 오후 2시 의정부성모병원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오전 6시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여성은 지난 6일 오후 6시 직장에서 퇴근 후 구로역에서 회룡역까지 전철을 이용했고 다시 마을버스를 타고 집으로 귀가했다.

7일에는 오후 8시 남편과 회룡역 근처 회룡골 부대찌개에서 식사하고 주변 다이소를 이용했다.

8일은 오전 10시 신곡1동 이연헤어 미용실을 방문했으며 9일에는 오후 1시 25분 '203번' 마을버스를 이용해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이동, 검사를 받은 뒤 드림약국을 들렀다.

검사를 받은 당일 귀가할때도 마을버스를 이용했고 집근처 착한낙지 식당에서 음식을 포장하기도 했다.

미용실과 식당을 제외한 장소에서는 마스크 계속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의정부시는 이 여성의 자택과 이동경로 등에 대한 1차 방역을 마치고 방문했던 음식점 등을 일시 폐쇄 조치한 상태다.

이 여성과 같은 직장 동료인 또 다른 여성도 의정부시 거주자로 확인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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