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에서도 구로 보험회사 콜센터 직원 '양성' 반응(종합)

기사등록 2020/03/10 14:02:58

의정부시 거주 또 다른 직장 동료도 검사 중

[서울=뉴시스]9일 하루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31명 늘어나면서 국내 환자는 7513명이 됐다.  격리해제된 환자는 81명이 증가해 총 247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의정부=뉴시스]송주현 기자 = 서울 구로구의 한 보험회사 콜센터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의 여파로 경기 의정부시에서도 첫 환자가 나왔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신곡동에 거주하는 51세 여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현재 자택에서 격리 중으로 최종 확진 판정이 나면 병상을 배정받아 이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종 확진 여부는 질본의 2차 검사 결과가 나와야 판단할 수 있지만, 진단 특성상 양성 반응은 확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전날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구로구의 보험회사 콜센터 직원이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직장 동료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지난 9일 오후 2시 의정부성모병원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10일 오전 6시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2차 검사를 통한 확진 여부는 오후쯤 나올 예정이다.

해당 여성은 지난 6일 오후 6시 직장에서 퇴근 후 구로역에서 회룡역까지 전철을 이용했고 다시 마을버스를 타고 집으로 귀가했다.

7일에는 오후 8시 남편과 회룡역 근처 회룡골 부대찌개에서 식사하고 주변 다이소를 이용했다.

8일은 오전 10시 신곡1동 이연헤어 미용실을 방문했으며 9일에는 오후 1시 25분 '203번' 마을버스를 이용해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이동, 검사를 받은 뒤 드림약국을 들렀다.

검사를 받은 당일 귀가할때도 마을버스를 이용했고 집근처 착한낙지 식당에서 음식을 포장하기도 했다.

의정부시는 이 여성의 자택과 이동경로 등에 대한 1차 방역을 마치고 방문했던 음식점 등을 일시 폐쇄 조치한 상태다.

 현재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여성과 같은 직장 동료인 또 다른 여성도 의정부시 거주자로 확인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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