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콜센터 서울 코로나19 최대 집단감염
즉각대응반 4개 가동…건물폐쇄 긴급 조치
방역소독 실시와 빌딩 앞 선별진료소 설치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콜센터 직원 207명 전원 자가격리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했다. 또 207명 중 현재 124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양성은 19명(85명은 결과 대기 중), 83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시는 9일 해당 건물을 전면 폐쇄하는 긴급조치와 방역소독 실시하고 신속한 역학조사·접촉자 관리를 위해 '집단발생 즉각대응반'을 구성, 구로구 보건소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콜센터 집단발생 즉각대응반은 4개반 30명(총괄팀, 역학조사팀, 접촉자관리팀, 환자이송팀)으로 구성됐다. 서울시 19명(역학조사관 6명, 행정 4명, 역학조사요원 민사단 등 9명), 구로구 11명 등이다.
시는 1~12층 영업시설과 사무실을 전체 폐쇄하고 방역소독도 완료했다. 13~19층은 거주주민 대상으로 자율적 자가격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건물 출입제한과 안내문을 부착하고 건물 내 안내방송 실시해 혼선을 줄이며 방역조치가 진행되고 있다.
시는 집단발생 즉각대응반을 통해 확산방지, 감염확산 차단, 재발방지를 위한 방역강화 등 3단계 대응전략을 세우고 단계별 조치사항을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10일부터 빌딩 앞에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거주주민 출입시 발열체크를 진행하고 유증상시 선별진료소에서 즉시 진료로 연계할 예정이다. 또 확진환자 이동 폐쇄회로(CC)TV를 조사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출입구와 엘리베이터 CCTV 등을 통해 추가 접촉자 조사를 진행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서울에서 발생한 가장 규모가 큰 집단감염 사례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특히 콜센터와 같이 많은 인원이 한 공간에서 근무하는 환경을 가진 업체 등의 감염우려가 높은 곳에 대해서 업체들과 협력해 긴급하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콜센터와 같이 많은 인원이 한 공간에서 밀접해 근무하는 환경을 가진 모든 업체를 파악해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사전방역과 철저한 감염관리 조치를 취하겠다"며 "120 다산콜센터 근무자의 위생 안전관리와 시설방역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집단감염 사례가 있었던 밀접 간, 코인노래방, 클럽, 콜라텍 등의 업체들에 대해 협의를 통해 휴업을 권고하고 사전 방역조치 등을 하겠다"며 "경기·인천과는 이미 수도권 감염병 협의체를 구성해 협의하면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행정구역상 한계를 넘어 협력한다면 정확한 진단과 대책,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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