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공무원…동 행정복지센터 업무 정상화
아파트 입주민 접촉 규모 파악…추가 검사 의뢰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의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과 접촉한 공무원과 직장 동료 등 20명이 감염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명됐다.
5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전날 3차 감염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동구 학동 삼익세라믹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근무하는 A(57)씨의 지역 접촉자 20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관리사무소 동료 직원 3명, A씨가 다녀갔던 동구 학운동 행정복지센터 내 접촉자 17명(공무원 11명·자활봉사자 6명)이다.
A씨와 접촉 가능성이 높은 일부 아파트 입주민들도 검체가 확보되는 대로 코로나19 검사를 추가 의뢰한다.
동구는 전날 일시 폐쇄했던 학운동 행정복지센터의 방역을 마친 뒤 이날 오전부터 민원 업무를 재개했다.
광주 지역 13번째 확진자인 A씨는 지난달 27일 저녁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났다.
증상 발현 전날인 2월26일에는 오전 8시50분께 남구 봉선동 자택에서 자가용을 타고 직장인 동구 학동 삼익세라믹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출근했다. 오후 2시16분께에는 학운동 행정복지센터까지 걸어가 2분가량 머물렀다.
다음날인 27일에는 관리사무소로 출근한 뒤 피로감을 느껴 오후 4시30분께 남구 진월동의 대한가정의학과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A씨는 28일 관리사무소로 출근했으나 근무가 끝난 뒤 곧바로 귀가했다.
2월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틀간은 외출하지 않았다.
지난 2일 오전 8시50분께 관리사무소로 출근했으나, 오후 2시49분께 남구 봉선동 굿모닝내과의원을 거쳐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보건당국에 의해 의심환자로 분류된 A씨는 자가격리됐으며, 지난 3일 민간의료기관이 진행한 코로나 감염 검사(1차)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A씨는 빛고을전남대병원으로 이송 격리됐으며, 2·3차 검사를 거쳐 전날 최종적으로 확진자로 분류됐다.
동구 관계자는 "정확한 접촉자 규모를 파악하는 대로 곧바로 선별진료소 방문 및 검사 의뢰를 안내하고 있다"며 "A씨가 다녀간 장소에는 철저히 방역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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