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세 남성, 71세 남성, 65세 남성, 86세 여성 사망
추가 사망자 60대 이상…기저질환 1~2개씩 있어
이날 0시 기준(오전 10시 발표) 국내 사망자 수는 전날(1일) 오후 4시 기준보다 4명 늘어 22명이었다. 24시간도 안 돼 또 사망자가 늘어 4명이 늘어난 것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어제(1일) 사망자가 4명 추가로 발생했으며 오늘 추가로 확인된 사망자가 4명이 더 있어서 현재 총 사망한 사람은 26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추가로 확인된 23~26번째 사망자 4명은 81세 남성, 71세 남성, 65세 남성, 86세 여성 등 4명이다.
정 본부장은 추가 사망자들과 관련, "기저질환이 1~2개 정도 있었다. 많은 것은 고혈압, 당뇨 등"이라며 "암, 기관지 질환, 치매,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 뇌경색 같은 만성질환, 심혈관계 질환 등의 특징이 있었다"고 전했다.
정 본부장은 "성인은 독감 정도로 앓고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는 취약하다"며 "이들 중 폐렴이 사망원인이 돼 사망자가 최근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사망을 최소화할 지 고민 중이고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고위험군이 먼저 검사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치명률이 0.8%로 여성(0.3%)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40대 치명률이 0.2%, 50대 치명률이 0.6%, 60대 치명률이 1.1%, 70대 치명률이 3.1%, 80대 이상 치명률이 3.7%로, 연령이 올라갈수록 높아지는 특징을 보였다.
사망자 22명(오전 0시 기준)에 대한 분포를 보면 ▲30대 1명 ▲40대 1명 ▲50대 5명 ▲60대 6명 ▲70대 6명 ▲80대 3명 등으로 50대 이상 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정 본부장은 "최근에 대구 지역에서 사망자가 늘고 있다"며 "사망한 사람들의 기본적인 공통적인 요인이 65세 이상의 고령자로 기존에 만성질환으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 방문을 하지 않도록 해달라"며 "불가피하게 의료기관을 갈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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