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다수전파 환자인지는 "역학조사 진행중"
"11명 감염 발생은 교회서 대규모 노출 시사"
"누가 감염원이었고 어떻게 확산됐는지 조사"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9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31번째 환자를 포함해서 지금 11명이 그 교회와 관련된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에 슈퍼전파 사건은 있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대구에서 확인된 코로나19 31번째 환자(61세 여성, 한국)는 발열 증상이 나타나기 전 14일간 2번, 증상이 나타난 7일 이후 2번씩 총 4회 대구 남구 소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대구교회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교회 접촉자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 중 18~19일 이틀에 걸쳐 34번(24세 남성, 대구), 35번(26세 여성, 대구), 36번(48세 여성, 대구), 37번(47세 남성, 경북), 39번(61세 여성, 경북), 41번(69세 여성, 경북), 42번(29세 여성, 대구), 43번(58세 여성, 대구), 44번(46세 여성, 대구), 45번(54세 여성, 대구)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다만 31번째 환자가 나머지 10명을 감염시켰는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태다. 이중 누가 먼저 감염원에 노출됐는지 등을 현재로선 파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누가 감염원이었고 어떤 감염경로를 통해서 확산됐는지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광범위한 노출의 범위와 어떤 환자가 지표환자였고 누가 노출을 시작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오늘, 내일 조사를 좀 더 진행을 해야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나의 공간에서 11명이 발생한 것은 뭔가 그 건물 내지는 그 장소에서 이런 대규모의 노출이 있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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