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자회사, 뇌물죄 인정-벌금 부담
독립적인 감독기구 설치 포함 협의 중
최종 합의안, 내년 초 발표할 듯
WSJ은 이 스캔들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골드만삭스가 말레이시아 1MDB 스캔들과 관련한 부패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며 "미 법무부에 20억 달러 이하의 벌금을 내는 것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본사가 아닌 아시아에 있는 자회사가 뇌물죄 혐의를 인정하고 벌금을 내는 것을 논의 중이다.
이번 논의에는 골드만삭스가 자체 규정 준수 절차 변경을 감독하고 권고하기 위해 독립적인 감독기구를 설치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며, 최종 합의된 내용은 내년 초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 대변인은 "해결을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지금 결과를 예단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신중하게 답변했다.
존 월드론 골드만삭스 회장은 지난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합리적인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1MDB는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가 2009년 1월 세운 국영 투자기업이다. 나집 전 총리와 측근들은 개발사업을 이용해 45억 달러(약 5조2470억원)를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1MDB에 채권 발행 자문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업계의 통상적인 수준을 웃도는 6억 달러의 수수료를 받아 1MDB 비자금 조성을 도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미 법무부는 1MDB 스캔들과 관련해 10여건의 소송을 담당했으며, 지난 10월 사업 자금 유용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나집 전 총리 측근인 말레이시아 억만장자 조 로우에 대해 고급 저택과 전용기 등 7억 달러(약 8100억원) 상당의 자산 환수조치에 합의한 것으로 사건을 모두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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