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청와대는 오는 23일 0시로 종료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와 관련해 "일주일 정도 시한이 남았는데 일본의 변화된 입장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5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의 결정을 바꿀 일본 측의 변화 조짐이 보이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지소미아가 종료되면 미국 측에서 압박이 거세질 것이란 일각의 우려가 제기되는 데 대해선 "왜 추가적인 압박이 있을 것이라고 단정하고 가정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4시부터 50분 동안 청와대 본관에서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의 접견 분위기도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안보상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로 수출규제 조치를 취한 일본에 대해 군사 정보를 공유하기 어렵다는 지소미아 관련 우리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으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설명이 '지소미아에 대한 우리 입장을 못 박는 성격이었는지, 일본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자는 기류였던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굳이 두 가지 중에 말한다면 함께 이 부분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기류가 더 강하다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직 시일이 며칠 더 남아있기 때문에 그렇다"며 "지소미아를 완전 종료 결정된 것처럼 보는 건 맞지 않다. 아직은 시일이 남았으니, 당연히 우리 정부도 이 상황이 나아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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