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30일 싱가포르계인 WSJ 특파원 춘한웡의 비자 연장에 관한 팩스 질의에 '중국을 비방하고 공격하려는 못된 의도"를 가진 몇몇 외국 언론인들은 "환영받지 않는다"고 답했다.
웡 기자는 6월30일 호주 당국이 시진핑의 사촌이 돈세탁 및 조직 범죄에 연루 연계되어 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작성했다.
WSJ의 모회사인 다우 존스는 성명을 통해 웡의 언론인 신임장 갱신이 거부됐다고 대변인 명의로 밝히면서 사안을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웡 특파원은 체류비자가 이날 자로 만료됨에 따라 더 이상 중국에 머물 수가 없다. 중국 당국에 의해 추방되었다고 할 수 있다.
앞서 미국의 뉴욕 타임스와 블룸버그 뉴스도 2012년 당시 원자바오 총리와 시진핑 정치국 상무위원 친척들의 축재에 관한 기사를 냈다가 1년 넘게 특파원 체류 허가가 나오지 않은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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