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운항이 중단된 보잉 737 맥스 기종의 조종 제어 소프트웨어 수정작업이 완료되려면 최장 6개월까지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CNBC는 14일(현지시간) 보잉사가 이미 진행 중이라고 밝힌 소프트웨어 수정작업이 끝나려면 3~6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 로널드 앱스타인의 예상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잉사는 이번주 초 조종 제어 소프트웨어 수정과 조종사 매뉴얼 업데이트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고, 미 연방항공청(FAA)은 4월까지 그러한 변경작업을 마치도록 한 바 있다.
앱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이날 메모를 통해 "보잉이 737 맥스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고친 뒤 문제가 없음을 인증하는데까지 3~6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보잉사는 지난해 10월 라이언에어 소속 보잉 737 맥스 8 기종이 인도네시아 근해에서 추락한 데 이어 지난 10일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의 같은 기종이 추락한 여파로 13일까지 주가가 11% 가량 폭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앱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사고기의 블랙박스에 대한 조사분석이 진행되면서 보잉사와 737 맥스 기종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게 줄어들 될 것으로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블랙박스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주당 480달러로 잡았던 보잉의 목표 주가와 구매등급을 유지했다.
보잉의 주가는 지난 10일 에티오피아항공 사고 발생 이전에 주당 422달러였지만 14일 낮 12시30분(미 동부시간) 현재 375달러로 떨어진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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