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아, 반갑다…'밤부터 북동풍' 미세먼지 해소

기사등록 2019/03/06 15:43:07

6일 오후 서울‧경기 약한 빗방울

기상청 "미세먼지 해소엔 부족"

7일 오전 비‧바람 불며 해소 예상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전국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뿌옇게 흐려져 있다. 2019.03.06.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6일 오후 서울 등 일부 수도권 지역에 약한 빗방울이 지나갔지만 미세먼지 해소에는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날 밤부터 강원 영동 지역에서 시작돼 7일 오전 중 수도권을 지나게 될 비와 바람이 오고 나서야 대기 정체는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서울 강남구, 광진구, 경기 광명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는 1~4㎜ 사이의 약한 빗방울이 내리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빗방울 수준 정도가 수도권 군데군데 약하게 떨어지고 있다"면서 "오늘 내린 정도의 비로는 미세먼지 해소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중 전남, 경남, 제주도 등 남부지방에는 5㎜ 안팎의 비가 내리면서 미세먼지 주의보가 일부 해제됐다. 

수도권의 미세먼지는 이날 밤 강원 영동 지역에서 시작된 눈·비가 바람과 함께 수도권까지 번지면서 내일 오전 중 본격적으로 해소될 전망이다.

강원 산지에는 오늘 밤부터 7일 아침 사이 북동풍과 함께 15㎝ 이상의 눈이 내리겠다. 이 눈은 강원 영동·영서에도 눈을 약간 뿌린 뒤 수도권까지 넘어오겠다.

기상청은 "7일 오전 사이 서울과 수도권에 무조건 비가 5㎜ 미만으로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때 북동풍이 불면서 대기 정체가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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