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이 있다는 것 자체도 추정 사항"
"영변에 포함 여부 공개적 확인 불가"
분강지역 시설물…행정시설·숙소인 듯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한미 공조하에 북한의 주요 지역 동향들에 대해서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며 "해당 지역도 영변 내 일부 지역을 부르는 지명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노 부대변인은 "(분강은) 시설이 아니고, 영변 내에 있는 일부 지역을 부르는 지명"이라며 "영변 핵시설 포함 여부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노 부대변인은 '분강이 핵 시설이 아닐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거듭 강조하며, "영변 지역 내 모든 것이 다 핵 시설이 아닐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분강은 핵심 시설로부터 이격된 지역에 위치한 지명"이라며 "'시설이 있다'라는 것 자체도 추정 사항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보당국은 분강 지역에 있는 건물이 행정 시설과 숙소로 쓰이고 있으며, 우라늄 농축 시설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8일 북미회담 결렬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그(영변 핵시설) 이상을 해야만 했다"며 "여러분이 말하거나 쓰지 않은 것 중에 우리가 발견한 게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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