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학부모·교사·주민 등 유형별 지원시스템 구축
대성고에 특별상담실 운영…교사 대상 연수 실시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강릉 팬션에서 참변을 당한 서울 대성고 학생들의 장례비를 전액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19일 대성고 학생 사건 관련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장례비는 서울시교육청 예비비로 편성한다. 중등교육과에서 장례비가 산출되면 해당 금액이 지원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중등교육과, 학생생활교육과, 서부 중등교육지원과, 대성고 교감을 긴급 상황 보고 체계로 묶어 상시대응 태세에 나선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 지역주민 등 유형별 통합 지원시스템도 구축한다.
학생은 서울시교육청 Wee센터, 학부모는 국가트라우마센터, 교사는 정신건강전문가 학교방문지원사업단, 지역사회는 은평구청에서 상담·지원을 담당한다.
Wee센터에서는 장기적으로 사망학생 유가족과 재난사고 노출 학생, 간접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을 보이는 학생 대상 상담·치료 지원을 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지속 지원이 가능하도록 지역사회 전문·유관기관과 연계토록 할 방침이다.
대성고에는 20일부터 28일까지 특별상담실을 운영해 개별상담이 필요한 학생에게 상담을 지원하며 치료 등 전문적 개입이 필요한 학생의 경우 상담·치료 전문기관과 연계할 계획이다.
20일에는 교직원 대상 연수를 실시하고 학생, 학부모 대상 사망소식 공지 방법과 학생 반응에 대한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담임교사 연수를 통해 학생으로부터 위험징후를 감지하는 방법과 상담지원 기관을 안내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왜곡된 소문 확산을 예방하는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상담 등 위기개입의 종결 후에는 지속적으로 관찰을 하며 필요시에는 재상담과 전문기관 연계 등을 통한 추후관리 대책도 내놨다.
nowes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