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민주노총 총파업 유감…탄력근로제 확대, 노동계 일방적 양보 요구 아냐"

기사등록 2018/11/21 10:21:26

"정부여당, 노동존중 사회 실현 의지…노동계, 사회적 대화 적극 참여 촉구"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1.21.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은 한주홍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민주노총 총파업과 관련 "탄력근로제 확대 등 주요 노동 현안을 사회적 대화를 통해 해결하지 못하고 끝내 파업을 선택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사회적 대화 대신 파업과 장외투쟁을 벌이는 게 우리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될지 함께 생각해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사회 주체의 중요한 구성원으로서 민주노총의 전향적 태도 변화를 기대하겠다"고 촉구했다.

이어 "탄력근로 기간 확대는 노동계의 일방적 양보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마치 경영계 입장만 반영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라고 반박했다.

홍 원내대표는 "경사노위에서 탄력근로 확대와 함께 노동자 휴식권 보장, 임금 감소 보전 방안 등 노동 문제 개선을 위한 모든 노력을 할 것"이라며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논의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지원하도록 하겠다. 노사가 합의한 걸 국회가 존중해 입법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노동존중 사회를 실현하겠다는 정부여당의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힌다"며 " ILO에서 권고하는 8개 핵심협약 중 결사의 자유, 단결권, 강제노동폐지 등 4가지 협약에 대한 국회 비준도 경사노위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반드시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다. 그런 만큼 노동계도 사회적 대화에 적극 참여해 의견을 개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경영계와 노동계가 역지사지 자세로 함께 잘 사는 나라 만들기 위한 합의를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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