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미국-한국 리콜 차별? 한국선 판매 안돼"

기사등록 2018/11/11 11:41:24

"328d 모델 한국에서 판매된 적 없다"

"한국서 광범위한 리콜 조치 시행"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BMW코리아는 한국에서 리콜을 거부한 신형 차종을 미국에서 리콜해주기로 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11일 해명했다.

지난 9일 한 방송은 한국에서 리콜을 거부했던 2018년 328d가 미국에서는 리콜 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미국 연방교통안전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BMW의 리콜 명령서'를 토대로 지난 2013년부터 2018년 사이 BMW에서 제작한 미국 모델명 328D와 X3 등 4만4000여 대를 리콜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BMW코리아는 "방송에서 언급된 328d 모델은 한국에서 판매된 적이 없다"며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기사에 언급된 2018년식 328d의 실제 생산기간은 2017년 6월까지로 명시돼 있다. 통상적으로 미국은 3월을 기준으로 연식 변경을 하기 때문에 2017년 6월에 생산된 차량을 2018년식으로 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어 지난 6일 보도된 캐나다 교통청의 BMW 리콜 계획서에 대해서는 "해당 문건에서는 'EGR 쿨러의 누수가 있을 경우 흡기다기관까지 교체한다'는 내용을 명시하고 있으나 보도 내용은 문장의 일부만 발췌해 오해의 여지가 있다"며 "캐나다의 흡기다기관 교체는 EGR 쿨러의 누수가 확인된 차량에 한해서만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전세계에서 가장 적극적이고 광범위한 리콜 조치를 그 어느 나라보다도 먼저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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