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영업 인프라 강화…베트남 그룹사 법인과 협엄
미얀마서는 '마이크로 파이낸스' 분야 경쟁력 확보 나서
"소비자 금융, 기업금융, 디지털뱅크 등 부문별 경쟁력"
【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KB국민은행이 베트남은 물론 미얀마, 캄보디아까지 동남아시아 지역의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 영역을 늘려가고 있다.
올해 캄보디아 프놈펜 지역에 신규 영업점 2개를 추가로 열어 영업 인프라를 강화하고 나선 데 이어 지난해 인수한 KB증권 베트남 법인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창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출 속도가 더딘 인도네시아에서도 현지 은행과 손잡고 시장 확대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25일 국민은행의 글로벌 진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동남아 핵심국가 등 우선적으로 진출한 국가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현지 금융기관 인수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동남아 시장에서 국민은행의 활약이 돋보이는 곳은 바로 캄보디아다. 현재 국민은행은 캄보디아 각 지역에서 모두 6개의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9년 KB캄보디아은행 법인을 세운 뒤 지난해 3·4호점을 열었고, 최근 프놈펜 신시가지에 2곳을 추가로 개설했다. 지난해에는 디지털 뱅킹 서비스인 '리브 KB 캄보디아'도 출시했다.
캄보디아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도 나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3·4호점은 개점 1년 만에 순이익을 냈고, 지난 2년간 영업점의 대출금이 두배 이상 늘기도 했다. 신(新) 남방정책의 일환으로 동남아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허인 국민은행장이 지난 4월 캄보디아 현지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베트남과 미얀마 시장에 대해서는 다소 차별화된 공략을 펼치고 있다. 우선 베트남에는 국민은행의 영업 기반으로 호찌민 지점과 하노이사무소가 운영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하노이사무소의 지점 전환도 추진 중이다. 특히 그룹사인 KB증권과 KB손해보험도 진출해있는 만큼 다양한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전략도 고민하고 있다.
아울러 미얀마에서는 마이크로파이낸스 분야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3월 'KB마이크로파이낸스 미얀마'를 설립한 뒤 모두 4개의 영업점을 운영 중이다. 올 하반기 추가로 영업점 4곳을 개설하고, 미얀마의 경제 수도인 양곤과 행정수도인 네피도 지역에서 영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네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채비도 마쳤다. 지난 2008년 인도네시아 메이뱅크 지분매각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최근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화 전략을 어떻게 펼쳐나갈지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을 시작한 홍콩에서도 IB(투자은행) 영업 활성화 방안과 함께 KB증권 등 그룹사간 시너지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밖에 인도와 서남아시아에 진출해 있는 한국계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도 구르가온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중국에서도 북경과 광저우, 하얼빈, 쑤저우, 상해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점이 운영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보유한 역량과 디지털 기술 발달에 따른 새로운 형태의 금융산업 트렌드, CIB(기업투자금융), 소비자금융, 디지털뱅크 등 전략적 사업부문별 경쟁력을 축적하고 이에 기반한 글로벌 사업 추진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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