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노조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열리는 경기 고양시 사법연수원 앞에서 '양승태 사법 농단규탄, 노동자 피해 원상회복'을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박근혜·이명박 정권에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 대법원은 삼권 분립의 정신을 망각하고 헌법과 법률, 양심에 따라 이뤄져야 할 재판을 권력과 손잡은 거래수단으로 전락시켜 역사상 유례없는 사법 농단 사태를 벌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월25일 발표한 사법행정권 남용의혹 관련 특별조사단의 3차 조사보고서는 법원 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를 충격에 빠뜨리는 참담한 내용이었다"며 "기존 재판의 독립권 침해가 집권권력이나 행정부의 사법권 개입이라는 외풍의 문제였다면 이번 건은 사법부의 그어떤 침해 보다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사법농단의 최정점에 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통해 법관사찰 및 재판거래 의혹 문건은 본 적도 없고 법원자체 조사에도 거부의사를 명확히 했다"며 "양 전 대법원장의 면피성 발언을 보며 더이상의 자체조사나 내부징계절차는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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