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후보들이 오지 말라고 해서 선거유세도 못해"
유 대표는 이날 홍대입구역에서 진행한 집중유세에서 이같이 말한 뒤 "지금 인천, 경기 부천은 난리가 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대구, 부산 가보니 거기도 난리가 났다"며 "'홍씨는 제발 오지 말라'며 난리가 났다"고 홍 대표를 재차 비난했다.
그는 "홍 대표가 (자유한국당 소속) 후보들이 '오지 말라'고, '당신이 오면 도움이 안 된다'고 해서 선거유세도 못한다"며 "당대표가 선거유세도 못하는 당이 당인가"라고 자유한국당을 혹평했다.
유 대표는 또 "제가 요즘 전국을 다니는데 듣는 이야기가 100% 똑같다. 제가 만나는 분들이 싱가포르에서 트럼프와 김정은이 만나는 것(을 말씀하시는 걸) 정말 못 들어봤다"며 "전부 하시는 말씀이 '제발 먹고 살게 해달라'(라고 하신다)"라고 대북 이슈와 경제 이슈 분리를 호소했다.
그는 "1번(더불어민주당)이 시장이 되면 문재인 대통령이 '그래 내가 잘했다, 앞으로 4년간 지금까지의 경제, 교육, 민생 그대로 갈 거다'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막아주시겠나. 이번에 안철수를 서울시장으로 뽑아 문재인 정부가 정신 차리고 경제, 민생, 교육을 잘 돌보도록 만들어 주시겠나"라고 안 후보에 대한 투표를 요청했다.
그는 "2번(자유한국당)은 잊어주시고, 3번(바른미래당)으로 1번(민주당)과 대결해 보자"고 대안 야당으로서 바른미래당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이부망천 논란과 관련해 이날 윤리위원회를 열고 정 의원 징계를 논의할 계획이었지만, 정 의원이 윤리위원회 개회 직전 자진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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