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최룡해, 당·군 권력 통제 가능 실세"
남북정상회담, 2차 방중 때도 평양에 남아
이번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은 김정은 위원장이 공개 일정으로 나서는 첫 해외 방문이라는 점에서 북한 권력 공백 단속과 군 통제가 더욱 신경 쓰이는 상황이다. 따라서 김 위원장이 어느 때보다 자신이 없는 북한에 대한 체제 관리에 만전을 기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은 집권 이후 두 차례 중국 방문 때마다 최룡해 부위원장을 평양에 머물게 했다. 최 부위원장은 당 중앙군사위 위원 및 국무위원회 부위원장도 겸하고 있어 당·정·군을 아우르는 인물로 김 위원장의 최측근이다.
따라서 이번에도 김 위원장이 최 부위원장을 평양에 머물게 한 뒤 싱가포르에서 거의 실시간 보고를 받고 원격 지시를 내리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당 정치국과 중앙군사위 등에서 가진 보직을 고려할 때 최룡해가 실세"라며 "김정은 부재 시 당 권력은 물론 군 권력도 신망받으며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특히 최 부위원장의 최측근인 김수길이 최근 군내 서열 1위인 총정치국장에 임명되면서, 최 부위원장을 통한 군부 통제가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혈육인 김여정 제1부부장이 평양을 지킬 가능성도 있지만 북미 정상회담이 김 위원장에게 중대한 공식 일정인 만큼 김 제1부부장이 밀착 수행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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