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지원 및 현장 대응 목적…文대통령 싱가포르 방문 안할 듯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그동안 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서 오늘 이 단계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 수험생이 발표를 기다리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에서는 남 차장을 비롯해 국가안보실·국민소통수석실·해외언론비서관실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이들은 약 6시간 비행을 거쳐 현지시간 밤에 도착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에서 우리 정상이 참여하지 않는 회담 현장에 청와대 관계자들이 대거 파견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높다는 분위기로 읽힌다.
남 차장은 싱가포르 방문 목적에 대해 "우리 정부 합동지원단의 주 임무는 현장에서 발생하는 상황에 즉각 대응하는 체제를 유지하고 우리 언론들의 취재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싱가포르에서 북한이나 미국 측 인사들과 접촉할 계획이 있는가' 물음에는 답하지 않았다.
남 차장은 '북미 정상회담이 잘 진행되면 문 대통령의 합류 가능성이 있는가' 질문에도 확답하지 않았다. 앞서 이날 오전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문 대통령이 싱가포르를 가지 않을 것이다. 늦게라도 방문할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남 차장은 현지에서 북미 정상회담의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북미 정상회담 결과가 나온 뒤 현지에서 정부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정부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우리 언론의 취재 지원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싱가포르에 약 500석 규모 한국 프레스센터를 운영한다. 싱가포르가 포뮬러원(F1) 경기장을 활용해 만든 국제 프레스센터와는 별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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