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6월12일 정상회담 개최될지는 아직도 몰라"
"이 기회 낭비하게 만드는 비극적인 것이 되어선 안돼"
72시간 회동 후 폼페이오만 기자회견…김영철 안보여
AP통신, AFP통신, 로이터통신, 미국의 소리(VOA)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9시5분부터 11시 25분까지 김 부위원장과 회담후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기자회견은 이날 오후 2시15분 뉴욕 팰래스 호텔 5층에서 진행됐으며, 김 부위원장은 기자회견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성공적으로 정상회담을 개최하는데 필요한 조건들을 정하기 위한 양측 간 회담에 "진정으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2시간 동안 큰 진전이 이뤄졌다"면서도 "아직 많은 일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미가 합의를 하려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며 "김 위원장은 그 같은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지도자이며, 앞으로 수주 또는 수개월간 우리는 그것이 이뤄질 수 있는지를 시험해보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오는 6월12일에 정상회담이 개최될지는 모른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북한 관리들이 정상회담을 향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우리 두 나라는 우리관계에서 중대한 순간이 직면해 있다. 이 관계가 기회를 낭비하게 만드는 비극적인 것이 되게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 일본 사이에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빛 샐 틈이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회담은 뉴욕 중심가인 맨해튼 38번가 코린티안 콘도미니엄에 있는 유엔 주재 미 차석대사 관저에서 오전 9시를 조금 넘겨 회담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폼페오 장관은 회담 시작 약 15분 전에, 김 부위원장은 시작 진전에 회담장에 각각 도착했다.
미국 측에서는 폼페오 장관 방북시 김 위원장 접견에 배석했던 앤드루 김 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 등이 배석했다. 북측에서는 대미 외교 실무자인 최강일 외무성 북미국장 국장 대행과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이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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