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버 로스 공식 발표 후 백악관도 잇따라 성명 내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6월1일 0시부터 관세 발효
이에 따라 EU, 멕시코, 캐나다 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해선 6월1일 0시부터 관세 부과가 발효된다.
미국은 관세 부과가 확정된 국가들과 무역전쟁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AP통신 등 미 언론들은 지적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 브리핑에서 미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EU, 멕시코, 캐나다 산 수입산 철강에 25%, 수입산 알루미늄에 10%의 관세가 부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도 이날 같은 취지의 성명을 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행정부는 그들과 계속 논의할 것이며 다른 국가들과도 논의를 위한 문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로스 장관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관련 캐나다 및 멕시코와 재협상은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오래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럽과의 협상은 "진전을 이뤘지만" 면제 혜택을 줄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멕시코 및 캐나다, 그리고 EU 집행위원회와 협상을 계속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 3월 수입 제품이 미국 국가 안보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수입산 철강에 25%, 수입산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관세 부과 명령을 5월 1일부터 시행했지만 EU, 캐나다, 멕시코 등 미국과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인 동맹국에 대해서는 6월 1일까지 시행을 미뤘다. 우리나라는 부과 대상에서 영구 면제됐다.
로스 장관은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 경제개발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EU에 대한 관세가 예정대로 부과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중국은 관세를 내고 있다"며 "중국은 관세를 협상을 하지 못하겠다는 핑계로 사용하지 않는다. 관세가 있으면 협상을 못하겠다고 주장하는 건 EU 뿐"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이 EU에 대한 관세 면제를 연장하지 않으면서 EU는 보복관세로 맞대응 할 것이라고 밝혔다. EU는 오토바이, 버번 위스키, 청바지 등과 같은 미국 수입품에 보복 관세를 물리겠다고 공언한 상황이다.
멕시코는 이미 미국산 농축산물 등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alway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