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버스 확보 못한 용남고속에 특혜 우려

기사등록 2018/05/29 13:25:52 최종수정 2018/05/29 14:51:02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인천공항 도착장을 출발하는 인천공항버스. 2017.01.02. mania@newsis.com
【수원=뉴시스】박다예 기자 = 경기도가 추진해온 공항시외버스 전환조치가 운행 개시일 닷새를 남겼으나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29일 경기도는 그동안 한정면허 형태로 운행해온 공항버스 노선에 대해 면허 갱신을 불허하고, 시외버스 노선을 투입한다는 방침 아래 지난 3월27일 기존 공항버스를 운행해온 경기고속, 태화상운과 함께 시외버스 업체인 용남고속버스라인 3개사를 공항시외버스 운행사로 선정했다.

 용남고속은 하지만 불과 닷새 밖에 남지 않은 공항시외버스 운행과 관련, 현재까지 전담운행차량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용남고속은 공항시외버스 공모에 '리무진(28인승) 74대를 구매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었다.

 경기도는 이와 관련, 용남고속의 자격취소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이 회사가 차량 및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존 공항버스 업체인 경기공항리무진버스㈜와의 접촉을 적극 주선, 특혜 시비를 자초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한정면허 갱신 불허에 따른 소송 제기로 불가피하게 애초 시외버스 업체 선정 자격 기준을 적용하지 못한 것"이라면서 "운행 개시일이 코앞이어서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인력과 차량 대책마련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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