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순 때 드루킹이 송 비서관 개입 첫 '언급'
드루킹-송인배 텔레그램·시그널로 대화 나눠
경찰 "댓글이나 댓글공작 관련 대화내용은 없다"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청사에서 가진 정례간담회에서 특검 전 송 비서관 소환 여부를 묻는 질문에 "수사진행 상황에 따라서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송 비서관은 대선 전 드루킹과 4차례 직접 만난 사실이 드러난 바 있으며, 드루킹 측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에 따르면 드루킹은 지난 4월17일 송 비서관을 통해 김경수 전 의원을 만났다는 취지로 처음 진술했다.
이후 경찰은 드루킹을 조사할 때면 송 비서관이 댓글공작 등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이 부분에 대해 조사했다.
경찰은 또 드루킹을 송 비서관과 접촉할 수 있도록 만남을 주선한 경공모(경제적공진화모임) 회원 '팅커벨'에 대해서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팅커밸을 상대로 드루킹에게 송 비서관을 소개한 시점과 두 사람의 관계, 만남을 주선하게 된 경위와 목적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드루킹과 송 비서관은 2016년 무렵 메신저 프로그램인 '텔레그램', '시그널'에 각각 1개씩 대화방을 개설, 대화를 나눴으며 댓글공작 관련 지시나 보고 대신 '만나서 반가웠다' 등과 같은 인사말을 나눴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김 전 의원을 소환했을 당시 송 비서관이 만남에 관여한 부분에 대해 신문했지만 답변 내용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말씀드릴수 없다"고 확인을 거부했다.
경찰은 김 전 의원을 재소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서 보겠다"면서도 선거기간 중에 재소환이 이뤄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특검이 시작되기 전까지 경찰이 계속 수사하는 상황인 만큼 재소환과 관련해서 여러가지 검토하는 단계"라고만 밝히고 즉답을 피했다.
아울러 경찰은 김 전 의원의 보좌관이 수수한 500만원 금품수수건에 대해 부정한 청탁과 불순한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경찰은 김 전 의원의 측근인 한모 전 보좌관과 드루킹, '파로스' 김모(49·경공모 자금총책)씨, 한 전 보좌관에게 500만원을 전달한 '성원' 김모(49)씨에 대해 뇌물, 정치자금법,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28일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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