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6일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장을 현지지도하시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언제 시찰했는지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북한 당국이 지난 25일 오후 2시께부터 3시간가량 원산에 있던 풍계리 취재진이 숙소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통제한 점에 비춰볼 때 이 시간에 김 위원장의 시찰이 있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김 위원장은 "불과 몇 개월 사이에 정말 많은 일을 해제꼈다"며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장에서 또다시 새로운 건설기적이 일어나고 있다"고 격려했다고 중앙통신은 선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천년책임, 만년보증의 원칙에서 설계와 시공기준, 건설공법의 요구를 엄격히 지켜 건축물의 질을 최상의 수준에서 보장해야 한다"며 "필요한 설비와 자재, 마감건재품들을 공사에 지장 없이 보장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를 세상에 둘도 없는 우리 식의 해안도시로 훌륭히 꾸려 인민들이 최상의 문명을 최고의 수준에서 향유하도록 하자는 것이 당의 결심"이라며 "건설을 명년도 태양절(김일성 생일·4월15일)까지 완공할 데 대하여 지시했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올해 1월1일 신년사에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을 역점 사업으로 제시했다. 1월 중순께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으며, 명사십리 해안가를 중심으로 리조트와 워터파크 등이 조성되고 있다. 북한은 이 공사에 400만~500만명 가량의 인원을 투입해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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