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판문점선언 이행委 산하 3개 분과···남북관계발전·비핵화·소통

기사등록 2018/05/03 19:08:54

위원장 임종석·총괄간사 조명균···회담 준비위원 대부분 포함

산림협력 TF 추가 설치···北 산불·홍수·병충해 해결 지원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임종석 비서실장이 3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판문점선언 이행 추진위원회 제1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8.05.03.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3일 처음 출범한 판문점선언 이행추진위원회(위원장 임종석)가 산하에 3개 분과를 두고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위원회는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와 연속성을 유지하고 합의사항을 원활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정부와 청와대 융합형으로 구성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임종석 비서실장이 기존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에 이어 새 추진위원장을 계속 맡기로 했다. 총괄간사는 마찬가지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담당한다.

  정부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추진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청와대에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이 참여한다. 기존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들이 전환된 추진위 체제 아래 대부분 포함됐다.

  위원회 아래에는 ▲남북관계발전 ▲비핵화 평화체제 ▲소통홍보 등 3개 분과를 설치키로 했다. 남북관계발전 분과 아래엔 산림협력 태크스포스(TF)를 마련했다. TF는 산불·병충해 등 북한의 산림 복원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 분과장들에 대한 인선은 이뤄지지 않았다. 정례화 여부를 포함한 후속 회의 일정도 추후에 결정키로 했다.

  추진위는 판문점 선언 이행 과정에서 북측과 협의가 필요한 사안은 남북 고위급 회담을 열어 논의한 뒤 후속 실무회담에서 필요한 부분을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남북 고위급 회담은 북측과 협의해 이달 중순까지 최소한 한 차례 가질 예정이다. 남측 수석대표로는 조명균 장관이 나설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 고위급 회담 개최와 관련해 "판문점 선언에는 5월 안으로 남북 장성급 회담을 먼저 하기로 했다"면서 "적십자 회담 등 몇 개의 회담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 회담을 먼저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6·15 행사와 관련된 논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것 역시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했다.

  산림협력 TF 설치 배경에 대해 이 관계자는 "북한 산림상태가 황폐화 돼 있고, 곧 홍수 철이 오면 가장 피해가 크다. 산불·병충해 문제 등도 산림문제와 직접 연관돼 있다"면서 "북한이 우선 필요로 하고 우리도 민간분야에서 경험이 충분해 신속하게 할 수 있는 분야를 우선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산림협력 TF의 사업 범위가 직접적인 대북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봤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개성의 연락사무소 설치 시기와 사무소장 등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며 "소장은 의견들이 다양해 어떻게 귀결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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