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전문가들 "남북한·미·중 4자회담이 가장 바람직"

기사등록 2018/05/03 14:21:05

"한반도 비핵화·정전협정 미중 제외하고 실현될 수 없어"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전문가들이 남북한, 중국, 미국이 참여하는 4자 회담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 리자청(李家成) 랴오닝대 국가경제정치연구소 연구원은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런민르바오에 "4.27 남북정상회담은 좋은 시작을 열었지만 향후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영구적 평화 구축까지 아직 갈 길이 멀었다"고 밝혔다.

 리 연구원은 또 "(북한 문제 해결에 있어서)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중국, 미국, 남북한 4자회담"이라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정전협정 체제를 평화협정 체제로 전환시키는 것은 중국과 미국을 빼놓고는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둥샹룽(董向榮)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북한이 어떻게 비핵화 약속을 실현하고, 미국이 어떻게 북한에 안보 보장을 제공하는지는 이번 북미정상회담이 직면한 난제"라고 주장했다.

 이들 두 전문가는 북한의 핵·경제 병진노선을 버리고 경제 발전에 주력하겠다는 의지 표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둥 연구원은 북한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전술적 조정'이 아닌 '국가 전략 전환'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는 북한이 적극적으로 대화와 정세 완화를 추구하는 주요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리 연구원도 "현재 북한의 주요 목적은 경제를 발전시키는 것"이라면서 "이는 양호한 국제적인 환경이 필요하며, 남북 관계 개선도 주요 의제에 포함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에 앞서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지난달 26일 6자회담 6개국의 입장을 분석하면서 "중국은 기존 6자회담 혹은 일본과 러시아를 뺀 4자회담을 선호한다"고 분석한바 있다.  자오퉁 칭화대-카네기 세계정책센터 연구원은 "4자, 6자 참여국의 수는 중국에 별로 중요하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현 시점에서 더 직접적인 논의를 위해 중국은 4자회담을 더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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