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징계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조 대표는 태극기 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핵 폐기 한마디 못하고 200조를 약속했다는 허무맹랑한 거짓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주사파 정권이 김정은 정권과 손잡고 미국과 한판 붙으려 한다는 소설 같은 이야기로 문 대통령에 대한 명예를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수석은 "허위사실도 모자라 문 대통령에게 정신없는 인간, 미친X라고 표현했고 이완용과 같은 역적이라는 평가를 했다"며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 서훈 국가정보원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기쁨조라는 황당무계한 망언을 했다"고 목청을 높였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달 28일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에 참석해 "핵 폐기는 한마디도 안 하고 200조를 약속하는 이런 미친 XX가 어딨나"라며 "이 인간이 정신이 없는 인간 아닌가. 미친 X 아닌가"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민주당은 조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할 방침이다. 백혜련 대변인은 "이번 주 내로 검찰청에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조원진 대표를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에서 "조원진 의원의 문 대통령에 대한 거짓 주장과 망언은 대한민국 국회 전체를 모욕한 것"이라며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 유지 의무를 지키지 않고, 대한민국 국회 전체의 명예와 품격을 실추시킨 조 의원에 대한 엄중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애국당은 논평을 내고 "내로남불(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이 따로 없고 적반하장도 분수가 있어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벌였던 언사와 행동은 입에 담지 못할 정도였고 인간으로서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잔인하고 폭력적이었다"고 주장했다.
대한애국당은 "박 대통령 목을 자르겠다고 광화문 광장에 단두대를 들고나와 설쳤던 자들을 촛불 혁명이라 칭송하는 것이 집권 여당"이라며 "즉각 조 대표에 대한 부당한 공격을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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