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 의회는 이날 오후(현지시간) 늦게 신임 총리 선임 투표에 들어간다. 파쉬니안 의원은 유일한 총리 후보 지명지이나 집권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어 공화당의 지지가 필수적이다.
파쉬니안은 2주 전부터 반정부 시위를 주도해 이 반정부 시위를 촉발시켰던 세르즈 사르크시안 총리의 사임을 이끌어냈다. 대통령직을 두 번 지낸 사르크시안은 실권 총리로 헌법을 바꾼 뒤 곧바로 총리직에 올라 항의 시위에 직면했다.
이날 야당 연합은 파쉬니안을 정식 총리 후보로 지명했으며 투표에 앞서 파쉬니안은 연단에 나가 의원들의 질문을 받았다.
이 사이에 3만 명이 넘는 시위자들이 의회 앞 광장에 모여 파쉬니안에 대한 지지를 표출했다. 의회 투표 일정이 생중계로 방송되는 가운데 시위자들은 포크 뮤직을 틀었으며 아르메니아 삼색 국기를 흔들었다.
카프카스 산맥 남쪽의 아르메니아는 러시아, 터키, 이란 등 대국 사이에 끼여있는 인구 300만의 나라로 이들 대국으로부터 기나긴 핍박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기독교 국가인 아르메니아는 특히 터키 식민지 시절인 1차대전 때 독립을 추구하다 터키로부터 150만 명이 학살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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