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학로 수현재시어터에서 연극 '비(B)클래스'가 개막하는 것을 놓고 조재현과 그의 연극제작사 수현재컴퍼니가 활동을 재개한다는 주장이 불거졌다.
그러나 수현재컴퍼니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수현재시어터의 대관 공연이라며 복귀가 아니라고 잘라말했다. "조재현이 제작에 참여했다거나 수현재컴퍼니의 재개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다"는 것이다.
수현재컴퍼니는 "공연장 대관의 경우 최소 6개월부터 1년 전에 확정이 됐던 것"이라면서 "현재 대명문화공장 1, 2관과 수현재시어터는 내년 1월말까지 대관이 돼 있다"고 설명했다.
'B클래스' 제작사인 스탠드바이컴퍼니 역시 앞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최악의 상황에서는 공연을 중단하는 것을 염두에 뒀다. 하지만 오래 전부터 우리 공연을 위해 준비해온 배우와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B클래스'가 재공연을 할 수 있도록 애정을 가져주고 기다려준 관객들과의 약속과 만남을 지켜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수현재컴퍼니 관계자는 "현재 공연장이 있는 건물 또한 매각을 알아보고 있으나 매수자가 있어야 가능한 부분이라 시일이 걸릴 거라 생각한다"면서 "공연장만을 매각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수현재'라는 이름은 조재현이 약 10년 전 세상을 뜬 형과 자신의 이름을 합쳐 지었다. 수현재컴퍼니는 2014년 설립 이후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 '리타' '엘리펀트 송' 등 인기 작품들을 대거 선보여왔다. 스타 배우들을 섭외해 흥행에 성공했다.
수현재컴퍼니는 폐업절차를 밟고 있다. 직원들은 6월말 퇴사 예정이다. 수현재컴퍼니가 제작한 공연들은 작가와 창작자에게 공연 여부를 맡긴다.
조재현 복귀를 둘러싼 논란이 벌어진 당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재현과 그의 영화 파트너인 김기덕(58) 감독을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다시 올라왔다.
여기에 조재현의 딸 조혜정(26)이 약 2개월 만에 SNS에 남긴 글 역시 온라인에서 비판의 대상이 됐다. 그녀가 지난달 28일 올린 사진 속에 '내게 보이는 내 모습, 지치지 말고'라는 글귀가 담겨 있는 것이 문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본인 잘못은 아니지만 미투 피해자들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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