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미국 제재 강하게 비판 "제 눈 찌르는 어리석은 추태"

기사등록 2018/04/30 16:12:52
【서울=뉴시스】북한이 남북 정상회담 다음날인 지난 28일 노동신문을 통해 판문점선언 채택 사실을 알리며 '종전선언'과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한 사실까지 모두 공개했다. 사진은 노동신문 1면. 2018.04.28.(출처=노동신문)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미국의 제재 압박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세계여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제목의 정세론해설에서 "당중앙위원회 4월 전원회의에서 병진노선의 위대한 승리가 선언되고 그에 따른 조치들이 취해진 것과 관련해 미국이 온당치 못한 태도를 취하고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전원회의는) 세계적인 정치사상강국, 군사강국의 지위에 확고히 올라선 현 단계에서 인류의 공통된 염원과 지향에 부합되게 핵무기 없는 세계건설에 이바지하려는 우리의 평화애호적 입장의 뚜렷한 발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이러한 대세의 흐름에 배치되게 심사가 뒤틀린 기색을 보이며 구태의연하게 '제재압박'에 대해 고아대고 있다(시끄럽게 떠들다)"며 "사실상 '비핵화선언'이 아니라 '핵보유국선언'을 했다고 나발질하면서 우리 공화국에 대한 지지환영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으려고 획책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미국이) 색안경을 끼고 대하며 우리의 평화수호 의지를 모독하고 헐뜯고 지어 '최대의 압박'을 계속 가할 것이라는 속꼬부라진 망발들을 늘어놓으며 대결을 악랄하게 고취하는 것은 제 손으로 제 눈을 찌르는 어리석은 추태"라며 "대세의 흐름도 가려보지 못하고 그런 잠꼬대 같은 수작질만 늘어놓는 것은 내외의 조소만을 자아낼 뿐"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일 제7기 제3차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고, 북부 핵시험장을 폐기할 것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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