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北 무력 사용하면 제 손으로 제 눈 찌르는 것"

기사등록 2018/04/30 14:57:33

김정은 "北 무력 불사용과 불가침에 맹약·확약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남북정상회담 결과 보고에서 추미애 대표가 조명균 통일부 장관으로부터 지난 27일 있었던 '2018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결과 보고를 받기전 조명균 장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18.04.30.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은 지난 27일 진행된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어떤 무력을 사용한다면 '제 손으로 제 눈을 찌르는 것이 아니냐'"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결과 보고'에서 이와 같은 말을 보고했다고 박범계 수석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보고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이해찬 남·북미 정상회담 지원 특별위원장, 김경협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김태년 정책위의장, 김병기·김영진·박범계·이춘석·임종성 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조 장관은 "판문점 선언에도 언급이 됐듯이 북한의 무력 불사용, 불가침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은 의지가 강하게 표현된 '맹약'이라는 표현을 썼고, '확약'할 수 있다는 표현을 썼다"고 보고했다.

 조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판문점 선언에 반영된 개성에 짓기로 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말고 서울, 평양에 연락사무소 설치 문제도 계속 협의해 나가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으며 '신경제지도구상에 대해서 포괄적으로 설명했다"고 박 수석부대변인은 전했다.

 조 장관은 "김 위원장이 먼저 선제적으로 통 크고 시원하게 그런 입장들을 가지고 정상회담에 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편으로는 합의문 하나하나 아주 꼼꼼히 파악을 하고 그 의미를 구체적으로 체크하면서 이행문제까지도 챙겼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추미애 당대표에게 "6.15 공동선언기념식 8.15 기념식 10.4선언 기념식 같은 행사에 관계 당국, 국회, 정당이 합친 공동 행사를 논의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어 개성에 설치하기로 합의한 연락사무소에 대해 조 장관은 "개성공업지구가 크게 준비할 필요가 없는 인프라가 되어 있기 때문에 우선순위로 검토해 볼 수 있다"며 "이것은 개성공단 재개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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