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남북 정상 부부동반 환담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리설주 "남편일 잘 되길 바라는 우리 마음도 하나여서 기쁘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 27일 있었던 남북 정상의 부부동반 환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당시 환담은 판문점 평화의 집에 마련된 환담장에서 오후 6시18분부터 10여분간 진행됐다.
고 부대변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오늘의 합의들을 그저 보여주는 데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해 나가는 모습이 중요하다"며 "많은 이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표준시에 대해 먼저 말을 꺼내며 "왜 자꾸 갈라져 가는 걸 만드는지 모르겠다. 합치려고 해야 한다. 남과 북은 같은 땅이고, 이곳에 오기까지 불과 몇 m 걸어왔을 뿐인데 시간이 왜 이렇게 다른가"라며 "오늘 이렇게 좋은 합의를 만들어 놓았으니 이번 계기에 시간을 통일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북측도 과학기술 강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안다"며 "표준시 외에도 남북 간 표준이 다른 것들이 있는데 맞춰 나가자"고 화답했다.
환담에 함께 한 남북 '퍼스트레이디'도 찰떡 공조를 보였다. 김정숙 여사는 "많은 것들이 끊겨 있어 아쉬웠는데 오늘 그 진실성들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라며 "이젠 앞만 보고 가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어 마음이 놓인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는 "남편일이 잘 되길 바라는 우리의 마음도 한마음이어서 기쁘다"고 답했다.
리설주는 김 여사에게 "저와 같이 성악을 전공하셔서인지 마음속으로 가깝게 느껴진다"며 "우리 두 사람이 예술산업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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